연화도 둘레길

백섬백길

3

5.3km

연화봉 정상에 서면 통영 8경 용머리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의 비경들

연화도 둘레길

백섬백길

3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코스 소개

연화도 둘레길은 연화도와 용머리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연화도 용머리 해안의 풍경은 통영 8경에 꼽힐 정도로 절경이다. 연화봉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 구간만 조금 힘들 뿐, 나머지는 평탄한 능선 길이 이어진다. 사명대사의 수도 터가 있는 연화봉(212m) 정상에 서면 욕지도, 소매물도 등 한려수도 수많은 섬들이 선경처럼 펼쳐진다. 청정과 광명이 충만한 이상적인 불국토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가 바로 이곳이구나 싶다.

코스세부정보

연화도항( 0 km) 연화봉( 1.3 km) 용머리 갈림길( 1 km) 연화도 출렁다리( 0.9 km) 용머리 전망대( 0.5 km) 동두마을( 0.4 km) 연화사일주문( 0.8 km) 연화도항( 0.4 km)

교통

출발지

도착지

A

출발지

도착지

연화봉 정상 부근에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의 토굴 터가 있는데 연화도란 이름은 불교와 관련이 깊다. 연화도(蓮花島)의 지명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섬의 모양이 연꽃처럼 생긴 데서 유래했다 한다. 또 하나는 연화도사의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 연산 임금 시절 불교 탄압을 피해 서울 삼각산에 살던 연화도사가 세 명의 비구니와 함께 섬에 들어와 암자를 짓고 수도 생활을 했다. 세월이 흐른 뒤 연화도사가 열반에 들자 비구니들은 도사의 유언대로 바다 속에 장사 지냈다. 바다에서는 연꽃이 피어났다. 연화도사의 전설이야 전설이니 진위를 따질 것은 못 된다.

하지만 연화도사의 수도처에 후일 사명대사가 들어와 수도했다는 전설까지 있고 보면 섬이 불교와 인연이 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화도만이 아니다. 통영 앞 바다의 여러 섬들이 불교문화의 자장권에 있었던 듯하다. 유배자의 후손들이나 도망 노비, 관의 수탈에서 달아난 사람들이 섬에서 피난처를 찾은 것처럼 지배세력의 탄압을 피해 불교 수행자들이 찾아낸 피난처 중 하나가 이 남해 바다의 섬들이었을 것이다. 연화도와 욕지도, 두미도와 세존도, 미륵도 등 불교에서 비롯된 통영 바다 섬들의 이름은 그 꿈이 남긴 흔적이 아닐까.

연화도는 면적 3.41㎢, 해안선 길이 약 12.5㎞다. 곁의 작은 섬 우도와는 반야도(반하도)를 통해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연화도 뱃머리에 걸어서 30분이면 연화봉 정상에 닿는다. 초입만 약간 가파를 뿐 산길은 내내 평탄하다. 바다와 섬들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연화봉 정상까지는 3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의 풍경은 저절로 탄성이 일게 한다. 용이 상상의 동물만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꿈틀거리며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저런 풍경을 용이라 이름하지 않으면 다른 무엇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 통영팔경을 넘어 대한팔경의 하나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연화봉 정상에 올라서 보면 연화도는 결코 연꽃 모양이 아니다. 섬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연화도의 이름이 섬의 형상에서 유래하지 않은 것은 자명하다. 그보다는 연화, 욕지, 두미, 상노대, 하노대, 갈도, 국도, 세존도, 미륵도, 연대도 등의 섬들이 둥그렇게 펼쳐져 그리는 모습이 흡사 연꽃 같다. 연화세계는 하나의 섬으로 이룰 수 있는 세계가 아닌 것이다. 넓은 바다에 펼쳐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이루는 동심원(同心圓). 서로 의지하여 살 수 밖에 없는 섬들 간의 연대 속에 연화세계는 연꽃처럼 피어오른 것이 아니었을까.

연화도 둘레길

백섬백길

3

5.3km

연화봉 정상에 서면 통영 8경 용머리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환상의 비경들

코스 소개

연화도 둘레길은 연화도와 용머리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연화도 용머리 해안의 풍경은 통영 8경에 꼽힐 정도로 절경이다. 연화봉 정상에 이르는 오르막 구간만 조금 힘들 뿐, 나머지는 평탄한 능선 길이 이어진다. 사명대사의 수도 터가 있는 연화봉(212m) 정상에 서면 욕지도, 소매물도 등 한려수도 수많은 섬들이 선경처럼 펼쳐진다. 청정과 광명이 충만한 이상적인 불국토인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가 바로 이곳이구나 싶다.

코스세부정보

연화도항( 0 km) 연화봉( 1.3 km) 용머리 갈림길( 1 km) 연화도 출렁다리( 0.9 km) 용머리 전망대( 0.5 km) 동두마을( 0.4 km) 연화사일주문( 0.8 km) 연화도항( 0.4 km)

교통

출발지

도착지

A

출발지

도착지

연화봉 정상 부근에는 연화도인과 사명대사의 토굴 터가 있는데 연화도란 이름은 불교와 관련이 깊다. 연화도(蓮花島)의 지명 유래에 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섬의 모양이 연꽃처럼 생긴 데서 유래했다 한다. 또 하나는 연화도사의 전설에서 비롯되었다. 조선시대 연산 임금 시절 불교 탄압을 피해 서울 삼각산에 살던 연화도사가 세 명의 비구니와 함께 섬에 들어와 암자를 짓고 수도 생활을 했다. 세월이 흐른 뒤 연화도사가 열반에 들자 비구니들은 도사의 유언대로 바다 속에 장사 지냈다. 바다에서는 연꽃이 피어났다. 연화도사의 전설이야 전설이니 진위를 따질 것은 못 된다.

하지만 연화도사의 수도처에 후일 사명대사가 들어와 수도했다는 전설까지 있고 보면 섬이 불교와 인연이 깊은 것은 분명해 보인다. 연화도만이 아니다. 통영 앞 바다의 여러 섬들이 불교문화의 자장권에 있었던 듯하다. 유배자의 후손들이나 도망 노비, 관의 수탈에서 달아난 사람들이 섬에서 피난처를 찾은 것처럼 지배세력의 탄압을 피해 불교 수행자들이 찾아낸 피난처 중 하나가 이 남해 바다의 섬들이었을 것이다. 연화도와 욕지도, 두미도와 세존도, 미륵도 등 불교에서 비롯된 통영 바다 섬들의 이름은 그 꿈이 남긴 흔적이 아닐까.

연화도는 면적 3.41㎢, 해안선 길이 약 12.5㎞다. 곁의 작은 섬 우도와는 반야도(반하도)를 통해 인도교로 연결되어 있다. 연화도 뱃머리에 걸어서 30분이면 연화봉 정상에 닿는다. 초입만 약간 가파를 뿐 산길은 내내 평탄하다. 바다와 섬들을 보며 걸을 수 있다. 연화봉 정상까지는 3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연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용머리해안의 풍경은 저절로 탄성이 일게 한다. 용이 상상의 동물만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꿈틀거리며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저런 풍경을 용이라 이름하지 않으면 다른 무엇으로 부를 수 있겠는가. 통영팔경을 넘어 대한팔경의 하나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연화봉 정상에 올라서 보면 연화도는 결코 연꽃 모양이 아니다. 섬은 동서로 길게 뻗어 있다. 연화도의 이름이 섬의 형상에서 유래하지 않은 것은 자명하다. 그보다는 연화, 욕지, 두미, 상노대, 하노대, 갈도, 국도, 세존도, 미륵도, 연대도 등의 섬들이 둥그렇게 펼쳐져 그리는 모습이 흡사 연꽃 같다. 연화세계는 하나의 섬으로 이룰 수 있는 세계가 아닌 것이다. 넓은 바다에 펼쳐져 있는 크고 작은 섬들이 이루는 동심원(同心圓). 서로 의지하여 살 수 밖에 없는 섬들 간의 연대 속에 연화세계는 연꽃처럼 피어오른 것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