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의도는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타는 순간부터 설렌다. 주변에 떠있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 사자바위, 거북바위들이 우리를 반긴다. 섬 안으로 들어가면 소나무와 소사나무 숲이 아름다워 이름붙여진 소솔길이 기다린다. 특히 소사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신장벌까지의 외길은 고즈넉하게 섬을 거닐기 좋다. 그리고 이윽고 맞이하는 신장벌의 끝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해안사구에 세상 나밖에 모르는 ‘시크릿 비치’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의도에는 세 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가장 작은 솔 섬 마을은 몇 가구 살지 않는다. 큰 마을과 작은 마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려 산다. 과거에는 큰 마을에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작은 마을에 사람이 더 많다. 작은 마을이 큰 마을이 되고 큰 마을이 작은 마을이 됐지만 이름은 여전히 그대로다.
가의도란 이름의 유래는 옛날 중국의 가의(賈誼)란 사람이 이 섬에 피신하여 살았던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이 섬이 신진도에서 볼 때 서쪽 가에 위치한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지명은 후자에 해당하는 ‘서쪽 가의 섬’을 취음한 것으로 유추된다. 섬은 대체로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고봉은 183m이다. 해안은 섬의 동북쪽 만입부에 사빈해안이 일부 나타나며, 대체로 바위 절벽이 많은 암석해안을 이룬다.
가의도는 육쪽마늘의 원산지로 유명하다. 가의도 내 밭은 모두 육쪽마늘이 심어져 있다. 다른 섬에 비하면 밭은 면적이 그리 넓지 않지만 그래도 빼곡히 심어져 있어 일손이 부족할 때도 많다. 태안군은 가의도를 태안 마늘의 중심이자 종자도 (島)로 지정하여 재배농가에 전량 우량종을 공급하고 있다. 가의도가 이토록 마늘로 유명해진 것은 바닷바람과 안개 등의 악조건에서 자라 자생력이 좋고 균에 의한 퇴화현상이 적어서라니 동물이나 식물이나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가의도는 어느 유인도보다도 새 소리가 유독 요란하다. 인근 정족도 방면에서 떼지어 날아든 가마우지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요란하고, 봄철이면 가의도 뒷산(큰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와 멧비둘기의 우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마을 한복판의 언덕에는 수령이 5~6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있다. 섬 북동쪽에는 산자락에 둘러싸인 백사장이 있는데, 오염되지 않아서 신비감이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서해의 하와이”라 불린다.
안흥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가의도 해수욕장 부근의 바다에 있는 여러 기암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아기를 업은 코끼리바위’라고도 불리는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돛대바위 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무엇보다 가의도를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은 낚시꾼들이다. 특히 주말이면 인근 바위섬들은 모두 낚시꾼들이 차지한다.
가의도는 섬으로 향하는 배를 타는 순간부터 설렌다. 주변에 떠있는 죽도, 부엌도, 목개도, 정족도, 사자바위, 거북바위들이 우리를 반긴다. 섬 안으로 들어가면 소나무와 소사나무 숲이 아름다워 이름붙여진 소솔길이 기다린다. 특히 소사나무 숲으로 이어지는 신장벌까지의 외길은 고즈넉하게 섬을 거닐기 좋다. 그리고 이윽고 맞이하는 신장벌의 끝에서는 끝없이 펼쳐진 모래사장과 해안사구에 세상 나밖에 모르는 ‘시크릿 비치’에 온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의도에는 세 개의 자연부락이 있다. 가장 작은 솔 섬 마을은 몇 가구 살지 않는다. 큰 마을과 작은 마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려 산다. 과거에는 큰 마을에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은 작은 마을에 사람이 더 많다. 작은 마을이 큰 마을이 되고 큰 마을이 작은 마을이 됐지만 이름은 여전히 그대로다.
가의도란 이름의 유래는 옛날 중국의 가의(賈誼)란 사람이 이 섬에 피신하여 살았던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과 이 섬이 신진도에서 볼 때 서쪽 가에 위치한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다. 지명은 후자에 해당하는 ‘서쪽 가의 섬’을 취음한 것으로 유추된다. 섬은 대체로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최고봉은 183m이다. 해안은 섬의 동북쪽 만입부에 사빈해안이 일부 나타나며, 대체로 바위 절벽이 많은 암석해안을 이룬다.
가의도는 육쪽마늘의 원산지로 유명하다. 가의도 내 밭은 모두 육쪽마늘이 심어져 있다. 다른 섬에 비하면 밭은 면적이 그리 넓지 않지만 그래도 빼곡히 심어져 있어 일손이 부족할 때도 많다. 태안군은 가의도를 태안 마늘의 중심이자 종자도 (島)로 지정하여 재배농가에 전량 우량종을 공급하고 있다. 가의도가 이토록 마늘로 유명해진 것은 바닷바람과 안개 등의 악조건에서 자라 자생력이 좋고 균에 의한 퇴화현상이 적어서라니 동물이나 식물이나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이 실감난다.
가의도는 어느 유인도보다도 새 소리가 유독 요란하다. 인근 정족도 방면에서 떼지어 날아든 가마우지와 갈매기 울음소리가 요란하고, 봄철이면 가의도 뒷산(큰산)에서 들려오는 뻐꾸기와 멧비둘기의 우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마을 한복판의 언덕에는 수령이 5~6백년은 족히 되어 보이는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늠름하게 서 있다. 섬 북동쪽에는 산자락에 둘러싸인 백사장이 있는데, 오염되지 않아서 신비감이 물씬 풍기는 이 곳은 ”서해의 하와이”라 불린다.
안흥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면 가의도 해수욕장 부근의 바다에 있는 여러 기암들을 볼 수 있기도 하다. ‘아기를 업은 코끼리바위’라고도 불리는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돛대바위 등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지만 무엇보다 가의도를 가장 많이 찾는 사람들은 낚시꾼들이다. 특히 주말이면 인근 바위섬들은 모두 낚시꾼들이 차지한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이사장 박재일
소장 강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