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 둘레길

백섬백길

71

5km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해 섬

호도 둘레길

백섬백길

71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리

코스 소개

호도는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섬의 모양이 호도라 불리지만 과장을 조금 보태면 여우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풍경이다. 호도해수욕장은 유리의 원료인 규사가 포함된 모래여서 더욱 빛난다. 한적하기 그지 없는 호도는 평소엔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성수기에도 그리 붐비지 않는 곳이지만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 중 ‘풍경 좋은 섬’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세부정보

호도항( 0 km) 마을회관( 0.2 km) 산책로입구( 0.7 km) 자갈밭해변( 1.5 km) 갱녀굴( 0.7 km) 호도해수욕장( 0.6 km)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 1 km) 호도항( 0.3 km)

교통

출발지

도착지

A

출발지

도착지

호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1길에 있는 섬이다.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45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1.3㎢의 작은 섬이다. 60여 가구에 200여 명의 주민이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여 터를 잡고 있다. 때문에 호도를 오가는 배에서는 늘 박스나 아이스박스에 담겨 육지로 내보내는 수산물 더미들을 만나게 된다. 섬 안에서도 어장에 나갈 채비를 하는 모습이나 해산물을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에 이곳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직접 캔 굴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다. 1박을 하고 간다고 하니 맛이라도 보라고 한 바구니 담아 주셨다. 굴들은 이렇게 바로 나가기도 하고, 깐 뒤 통에 담아 바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한다. 여름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조업을 나가기 전 마무리를 하는 주민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싱싱한 생선과 전복, 소라, 성게. 해삼 등이 나서인지 만나는 주민들의 인심이 넉넉해보인다.

2002년부터 자율관리 어업 선정지역으로 지정되어 마을 주민 전체가 자율적으로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씨가 마를 정도로 조업을 하고, 그 결과 이제는 더 이상 어업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사례들을 봐왔기 때문일까. 자율적 어족자원 보호 운동을 알리고 무분별한 출입, 채취를 금지하는 안내문구들도 자주 보인다.

선착장에서 내려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슈퍼가 하나 있다. 마을에서 유일한 슈퍼로 한강변에서나 봤던 즉석 라면기계도 두 개가 있다. 왕왕 낚시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나 그냥 쉬러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더러 있어서인지 민박집들이 있다. 조용한 섬인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민박집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섬 내에서 건물이 가장 현대식이다. 안쪽에는 카페도 자리 잡고 있다. 젊은 사람들을 겨냥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비롯, 다양한 음료가 있고 벽면에는 꼰대와 멘토의 차이에 대한 글귀도 적혀 있다. ‘꼰대는 나때는 말이야~하고 비교를 하고 멘토는 비교보다는 경청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섬에서의 시원한 음료와 통쾌한 <꼰대론>에 함께 간 친구는 다음에 이것 때문에 다시 오겠다 말한다.

호도는 섬의 모양이 여우같다고 하여 여우섬, 여섬 등으로 불리다가 여우를 뜻하는 호(狐)를 써서 ‘호도(狐島)’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호도의 남쪽은 비교적 높은 산지이고 북쪽에 저지대가 분포한다. 서쪽은 암석해안으로 해식애 등이 발달해 있고, 동쪽에는 모래해안인 호도해수욕장이 있다. 호도해수욕장은 마을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작은 언덕을 지나면 반달 모양의 1.5km에 달하는 해변이다. 해변도 길고 모래 유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다. 일부러 이곳까지 들어와 또 걸어서 해수욕장까지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름에 조용히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

호도 둘레길

백섬백길

71

5km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서해 섬

코스 소개

호도는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울창한 숲길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져 있다. 섬의 모양이 호도라 불리지만 과장을 조금 보태면 여우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풍경이다. 호도해수욕장은 유리의 원료인 규사가 포함된 모래여서 더욱 빛난다. 한적하기 그지 없는 호도는 평소엔 찾는 사람이 많지 않고 성수기에도 그리 붐비지 않는 곳이지만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찾아가고 싶은 섬’ 중 ‘풍경 좋은 섬’에 선정되기도 했다.

코스세부정보

호도항( 0 km) 마을회관( 0.2 km) 산책로입구( 0.7 km) 자갈밭해변( 1.5 km) 갱녀굴( 0.7 km) 호도해수욕장( 0.6 km) 청파초등학교 호도분교( 1 km) 호도항( 0.3 km)

교통

출발지

도착지

A

출발지

도착지

호도는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녹도1길에 있는 섬이다. 대천여객선터미널에서 여객선으로 45분 남짓한 거리에 있는 1.3㎢의 작은 섬이다. 60여 가구에 200여 명의 주민이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여 터를 잡고 있다. 때문에 호도를 오가는 배에서는 늘 박스나 아이스박스에 담겨 육지로 내보내는 수산물 더미들을 만나게 된다. 섬 안에서도 어장에 나갈 채비를 하는 모습이나 해산물을 손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울에 이곳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직접 캔 굴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었다. 1박을 하고 간다고 하니 맛이라도 보라고 한 바구니 담아 주셨다. 굴들은 이렇게 바로 나가기도 하고, 깐 뒤 통에 담아 바로 판매하기도 한다고 한다. 여름에 방문하였을 때에는 조업을 나가기 전 마무리를 하는 주민들로 분주한 모습이었다. 싱싱한 생선과 전복, 소라, 성게. 해삼 등이 나서인지 만나는 주민들의 인심이 넉넉해보인다.

2002년부터 자율관리 어업 선정지역으로 지정되어 마을 주민 전체가 자율적으로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씨가 마를 정도로 조업을 하고, 그 결과 이제는 더 이상 어업을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 사례들을 봐왔기 때문일까. 자율적 어족자원 보호 운동을 알리고 무분별한 출입, 채취를 금지하는 안내문구들도 자주 보인다.

선착장에서 내려 왼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슈퍼가 하나 있다. 마을에서 유일한 슈퍼로 한강변에서나 봤던 즉석 라면기계도 두 개가 있다. 왕왕 낚시를 하러 오는 사람들이나 그냥 쉬러 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더러 있어서인지 민박집들이 있다. 조용한 섬인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민박집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섬 내에서 건물이 가장 현대식이다. 안쪽에는 카페도 자리 잡고 있다. 젊은 사람들을 겨냥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비롯, 다양한 음료가 있고 벽면에는 꼰대와 멘토의 차이에 대한 글귀도 적혀 있다. ‘꼰대는 나때는 말이야~하고 비교를 하고 멘토는 비교보다는 경청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섬에서의 시원한 음료와 통쾌한 <꼰대론>에 함께 간 친구는 다음에 이것 때문에 다시 오겠다 말한다.

호도는 섬의 모양이 여우같다고 하여 여우섬, 여섬 등으로 불리다가 여우를 뜻하는 호(狐)를 써서 ‘호도(狐島)’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호도의 남쪽은 비교적 높은 산지이고 북쪽에 저지대가 분포한다. 서쪽은 암석해안으로 해식애 등이 발달해 있고, 동쪽에는 모래해안인 호도해수욕장이 있다. 호도해수욕장은 마을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작은 언덕을 지나면 반달 모양의 1.5km에 달하는 해변이다. 해변도 길고 모래 유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이다. 일부러 이곳까지 들어와 또 걸어서 해수욕장까지 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름에 조용히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