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도는 차량으로도 갈 수 있는 섬이다. 낭도에는 걷는 길이 다양하다. 여산마을에서 시작하여 장사금해수욕장,역기미 삼거리,규포마을을 지나 다시 여산마을로 돌아오는 낭도둘레길과 상산정상부로 향하는 4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각자의 일정과 체력을 고려하여 다양한 조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 트래커가 아니라면 낭도항에서 시작하여 낭도둘레길 제1코스를 돌아오는 코스를 권한다. 누구나 싸목싸목 걸으며 낭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해안가를 따라 쌍용굴, 신선대, 천선대, 남포등대를 아우르는 길이다.
카니발은 가장을 하거나 가면을 쓰고 행하는 축제다. 가장과 가면 행렬에는 악령, 잡귀들을 위협해 쫓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있다. 놀랍게도 낭도의 세시풍습에도 이런 카니발이 있었다. 낭도의 카니발은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때 행해졌다. 일반적인 달집태우기와는 달리 낭도의 달집태우기에는 가장을 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었다. 여성들은 남장을 하고 남성들은 여장을 했다. 여자는 갓을 쓰고 남자는 치마, 저고리를 입고 나와 달집을 태우고 풍악을 울리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전문적인 연희패거리에서 하는 탈춤 같은 가면극이 아니라 전 주민이 참가하는 가장행렬로서 카니발은 이 땅에 극히 희귀한 풍습이다. 지금은 중단됐지만 50년 전까지만 해도 낭도에 실존했던 풍습이라니 흥미로운 일이다. 낭도의 카니발은 이 땅 민속놀이의 한 장을 추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풍습이다. 이 카니발은 낭도 처녀 총각들이 짝을 맺는 연애의 시간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해방구였던 것이다. 평상시 여자라 수줍어하던 처녀들도 이날은 남자가 되어 더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총각에게 구애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낭도의 카니발이 다시 재현된다면 얼마나 멋진 행사가 될까. 생각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낭도의 최고봉은 상산(280m)이다. 섬의 산치곤 낮지 않지만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 오르기 쉽다. 상산 가는 길의 명물은 5년 된 소나무다. 그늘 아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되는 나무다. 이 나무 아래 앉아서 바라보는 여수 바다 풍경은 더없이 평화롭다. 실제로도 이 나무는 휴식의 나무로 유명하다, 옛날에 낭도에서 고된 머슴살이를 하던 이들의 사랑방이자 피난처였다 한다. 땔감을 하던 머슴들은 이 소나무 아래 쉬며 고달픔도 잊고 주인 흉도 보며 시름을 달랬다 한다. 상산 가는 길에 마주하는 건너 섬 사도의 풍경 또한 절경이다.
상산 정상에는 봉수대터가 있다. 왜적의 동태를 감시하던 봉수대. 이곳에서 올린 방화불이나 연기 신호는 전라 죄수영이 있던 여주의 종고산까지 전해져 적의 침입을 알렸다.
낭도에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섬의 역사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모소금은 바위에 바닷물이 고여 소금이 되면 식용으로 이 소금을 채취했던 곳이고, 고막포는 고막(꼬막)이 많이 서식했던 곳이다. 도낙포는 옛날에 낙지가 많이 잡혔던 곳이다. 집뚜개[浦]는 해안 모양이 지붕처럼 생겼다 해서 집뚜개고 강남금이는 강낭콩 재배가 잘 됐던 곳이다. 여산마을 동북쪽의 이서나무끝은 옛날에 이서(자두)나무가 많이 자생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굴은 낭도 여산마을의 서북쪽에 있는데 옛날에 주민이 죽었을 때 마을과 가까운 곳에 임시로 장지를 정하고 가묘를 썼다 해서 가장굴이라 했다. 후일 사람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고부터는 신촌이란 이름을 얻었다. 답동은 논이 많았던 마을이라 하여 답동이었지만, 지금은 큰 마을로 모두 이주해 사람이 살지 않는다.
낭도는 여수와 고흥 사이에 있는 섬이다. 그 모양이 이리를 닮았다 하여 낭도(狼島)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해안선 길이가 19.5km로 작지 않은 섬이다. 1914년 여수군(麗水郡)이 설치되면서 화정면 소속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조선왕조의 공도정책으로 비워져 있던 낭도에 다시 사람의 거주가 시작된 것은 임진왜란 직후 강릉유씨가 들어와 정착하면서부터라 한다. 낭도는 막걸리로도 유명하다. 100년 가까이 된 전통막걸리를 만드는 주조장이 아직도 섬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낭도는 인근의 사도와 함께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유명하다. 낭도 화석들은 청석금 해변에 있는데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사리 때라야 볼 수 있다.
2020년 2월부터 낭도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 적금도 사이에 있는 4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자동차로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이 탓에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최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낭도는 차량으로도 갈 수 있는 섬이다. 낭도에는 걷는 길이 다양하다. 여산마을에서 시작하여 장사금해수욕장,역기미 삼거리,규포마을을 지나 다시 여산마을로 돌아오는 낭도둘레길과 상산정상부로 향하는 4개의 등산코스가 있다. 각자의 일정과 체력을 고려하여 다양한 조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문 트래커가 아니라면 낭도항에서 시작하여 낭도둘레길 제1코스를 돌아오는 코스를 권한다. 누구나 싸목싸목 걸으며 낭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코스이기 때문이다. 해안가를 따라 쌍용굴, 신선대, 천선대, 남포등대를 아우르는 길이다.
카니발은 가장을 하거나 가면을 쓰고 행하는 축제다. 가장과 가면 행렬에는 악령, 잡귀들을 위협해 쫓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있다. 놀랍게도 낭도의 세시풍습에도 이런 카니발이 있었다. 낭도의 카니발은 정월 대보름 달집태우기 때 행해졌다. 일반적인 달집태우기와는 달리 낭도의 달집태우기에는 가장을 한 사람만 참여할 수 있었다. 여성들은 남장을 하고 남성들은 여장을 했다. 여자는 갓을 쓰고 남자는 치마, 저고리를 입고 나와 달집을 태우고 풍악을 울리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전문적인 연희패거리에서 하는 탈춤 같은 가면극이 아니라 전 주민이 참가하는 가장행렬로서 카니발은 이 땅에 극히 희귀한 풍습이다. 지금은 중단됐지만 50년 전까지만 해도 낭도에 실존했던 풍습이라니 흥미로운 일이다. 낭도의 카니발은 이 땅 민속놀이의 한 장을 추가할 수 있는 획기적인 풍습이다. 이 카니발은 낭도 처녀 총각들이 짝을 맺는 연애의 시간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해방구였던 것이다. 평상시 여자라 수줍어하던 처녀들도 이날은 남자가 되어 더 적극적으로 좋아하는 총각에게 구애를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낭도의 카니발이 다시 재현된다면 얼마나 멋진 행사가 될까. 생각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축제가 될 것이다.
낭도의 최고봉은 상산(280m)이다. 섬의 산치곤 낮지 않지만 가파르지 않고 완만해 오르기 쉽다. 상산 가는 길의 명물은 5년 된 소나무다. 그늘 아래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되는 나무다. 이 나무 아래 앉아서 바라보는 여수 바다 풍경은 더없이 평화롭다. 실제로도 이 나무는 휴식의 나무로 유명하다, 옛날에 낭도에서 고된 머슴살이를 하던 이들의 사랑방이자 피난처였다 한다. 땔감을 하던 머슴들은 이 소나무 아래 쉬며 고달픔도 잊고 주인 흉도 보며 시름을 달랬다 한다. 상산 가는 길에 마주하는 건너 섬 사도의 풍경 또한 절경이다.
상산 정상에는 봉수대터가 있다. 왜적의 동태를 감시하던 봉수대. 이곳에서 올린 방화불이나 연기 신호는 전라 죄수영이 있던 여주의 종고산까지 전해져 적의 침입을 알렸다.
낭도에는 구전으로 전해지는 섬의 역사와 관련된 지명이 많다. 모소금은 바위에 바닷물이 고여 소금이 되면 식용으로 이 소금을 채취했던 곳이고, 고막포는 고막(꼬막)이 많이 서식했던 곳이다. 도낙포는 옛날에 낙지가 많이 잡혔던 곳이다. 집뚜개[浦]는 해안 모양이 지붕처럼 생겼다 해서 집뚜개고 강남금이는 강낭콩 재배가 잘 됐던 곳이다. 여산마을 동북쪽의 이서나무끝은 옛날에 이서(자두)나무가 많이 자생했던 곳이라 붙여진 이름이다. 가장굴은 낭도 여산마을의 서북쪽에 있는데 옛날에 주민이 죽었을 때 마을과 가까운 곳에 임시로 장지를 정하고 가묘를 썼다 해서 가장굴이라 했다. 후일 사람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고부터는 신촌이란 이름을 얻었다. 답동은 논이 많았던 마을이라 하여 답동이었지만, 지금은 큰 마을로 모두 이주해 사람이 살지 않는다.
낭도는 여수와 고흥 사이에 있는 섬이다. 그 모양이 이리를 닮았다 하여 낭도(狼島)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해안선 길이가 19.5km로 작지 않은 섬이다. 1914년 여수군(麗水郡)이 설치되면서 화정면 소속이 되어 지금에 이른다. 조선왕조의 공도정책으로 비워져 있던 낭도에 다시 사람의 거주가 시작된 것은 임진왜란 직후 강릉유씨가 들어와 정착하면서부터라 한다. 낭도는 막걸리로도 유명하다. 100년 가까이 된 전통막걸리를 만드는 주조장이 아직도 섬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또한, 낭도는 인근의 사도와 함께 공룡발자국 화석지로 유명하다. 낭도 화석들은 청석금 해변에 있는데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사리 때라야 볼 수 있다.
2020년 2월부터 낭도는 여수 화양면과 고흥 적금도 사이에 있는 4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되면서 자동차로도 갈 수 있게 되었다. 이 탓에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최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이사장 박재일
소장 강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