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둘레길

백섬백길

2

3.4km

내내 동백나무와 상록수 숲 터널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통영의 동백섬

우도 둘레길

백섬백길

2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코스 소개

이웃섬 연화도와 연결돼 있는 우도는 통영에서 동백숲이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옛날 주민들이 오가던 옛길을 복원해 우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초입의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내내 평탄하게 이어지는 원시림의 숲길이 이어진다. 나무들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바다는 길을 걷는 내내 설레임을 안겨준다.

코스세부정보

우도연화도 연도교 입구( 0 km) 큰마을( 1 km) 몽돌해변( 0.6 km) 당집( 0.8 km) 용강정 전망대( 0.9 km) 우도연화도 연도교 입구( 0.1 km)

교통

출발지

도착지

A

출발지

도착지

우도의 수호신은 생달나무와 후박나들이다. 생달나무와 후박나무가 당산나무다. 생달나무 세 그루는 외가지로 곧게 뻗어 잔가지를 쳤고 후박나무 한 그루는 네 개의 큰 가지로 갈라져 자랐으나 그중 작은 가지 하나는 바람에 쓰러져 고사했다. 나무는 모두 거목이다. 나무는 네 그루이면서 동시에 한그루이기도 하다. 좁은 땅에 뿌리내린 나무들은 이미 오래전에 하나로 뒤엉켜 양분을 공유할 것이다. 당산나무는 5백 년 동안이나 마을을 지켜준 공로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344호 됐다.

우도의 주민들은 대부분 움푹 파인 분지 안에 둥지를 틀고 산다. 분지에 푹 안겨 있는 마을은 아늑하고 안온하다. 토담집과 돌담들,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 마을은 오래된 기억 속의 고향 같다. 오랜 세월 섬사람들은 좁은 땅에 보리와 고구마를 심어 곡식 삼고 미역과 톳, 청각을 뜯고 홍합 등의 해산물을 채취해서 뭍에다 팔아 연명해 왔다. 한 때는 작약을 제법 많이 심기도 했었다. 한약재로 팔기 위해서였지만 값싼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작약 재배도 끝이나버렸다. 하지만 그 덕에 봄이면 섬에는 작약 꽃이 지천이다.

큰마을 고개 넘어 뒷등 가는 길에 줄 지어선 수백년생 노거수 동백숲이 장관이다. 뒷등에는 거기 작은 몽돌 해변이 있고 바로 앞 바다에 구멍섬이 있다. 혈도(穴島)라고도 한다. 구멍 섬은 작은 무인도다. 섬의 앞뒤로 구멍이 뻥 뚫려 있다. 그래서 구멍 섬이다.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우도. 건너섬 연화도와 도보교로 연결되어 있다. 연화도에서 내려 도보교를 건너 우도로 들어가는 것이 편리하다. 면적 0.447㎢, 20여 가구 거의가 노인들만 사는 작은 섬이다. 큰마을과 선착장 작은 마을이 있다. 뒷등에는 한가구가 살다고 빈집이 되었고 최근에 펜션이 들어서 있다. 섬은 전체가 하나의 숲이다.
  
통영 미륵산에서 바라보면 소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해서 소섬, 우도라 했다고 전한다. 또 개척민들이 처음 입도했을 때 구멍 난 곳(트인 곳)이 많아 소(疏)섬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우도에 용 강정이나 혈도 등 뚫린 지형이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유래가 타당해 보인다. 사람들은 섬에 들어오기 전 무인도일 때도 섬에 이름을 붙여 부르곤 했을 것이다. 그 이름이란 대체로 밖에서 보이는 섬의 형상에 따라 붙여지는 경우가 많다. 우도 또한 웅크린 소처럼 보이는 까닭에 그리 불렀을 것이다. 대체로 제주의 우도나 인천의 우도 등 우도란 이름을 가진 섬들의 유래가 그렇기도 하다.

우도 둘레길

백섬백길

2

3.4km

내내 동백나무와 상록수 숲 터널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통영의 동백섬

코스 소개

이웃섬 연화도와 연결돼 있는 우도는 통영에서 동백숲이 가장 아름다운 섬이다. 옛날 주민들이 오가던 옛길을 복원해 우도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초입의 약간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내내 평탄하게 이어지는 원시림의 숲길이 이어진다. 나무들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바다는 길을 걷는 내내 설레임을 안겨준다.

코스세부정보

우도연화도 연도교 입구( 0 km) 큰마을( 1 km) 몽돌해변( 0.6 km) 당집( 0.8 km) 용강정 전망대( 0.9 km) 우도연화도 연도교 입구( 0.1 km)

교통

출발지

도착지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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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수호신은 생달나무와 후박나들이다. 생달나무와 후박나무가 당산나무다. 생달나무 세 그루는 외가지로 곧게 뻗어 잔가지를 쳤고 후박나무 한 그루는 네 개의 큰 가지로 갈라져 자랐으나 그중 작은 가지 하나는 바람에 쓰러져 고사했다. 나무는 모두 거목이다. 나무는 네 그루이면서 동시에 한그루이기도 하다. 좁은 땅에 뿌리내린 나무들은 이미 오래전에 하나로 뒤엉켜 양분을 공유할 것이다. 당산나무는 5백 년 동안이나 마을을 지켜준 공로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 344호 됐다.

우도의 주민들은 대부분 움푹 파인 분지 안에 둥지를 틀고 산다. 분지에 푹 안겨 있는 마을은 아늑하고 안온하다. 토담집과 돌담들, 원형을 거의 그대로 간직한 마을은 오래된 기억 속의 고향 같다. 오랜 세월 섬사람들은 좁은 땅에 보리와 고구마를 심어 곡식 삼고 미역과 톳, 청각을 뜯고 홍합 등의 해산물을 채취해서 뭍에다 팔아 연명해 왔다. 한 때는 작약을 제법 많이 심기도 했었다. 한약재로 팔기 위해서였지만 값싼 중국산이 들어오면서 작약 재배도 끝이나버렸다. 하지만 그 덕에 봄이면 섬에는 작약 꽃이 지천이다.

큰마을 고개 넘어 뒷등 가는 길에 줄 지어선 수백년생 노거수 동백숲이 장관이다. 뒷등에는 거기 작은 몽돌 해변이 있고 바로 앞 바다에 구멍섬이 있다. 혈도(穴島)라고도 한다. 구멍 섬은 작은 무인도다. 섬의 앞뒤로 구멍이 뻥 뚫려 있다. 그래서 구멍 섬이다.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 우도. 건너섬 연화도와 도보교로 연결되어 있다. 연화도에서 내려 도보교를 건너 우도로 들어가는 것이 편리하다. 면적 0.447㎢, 20여 가구 거의가 노인들만 사는 작은 섬이다. 큰마을과 선착장 작은 마을이 있다. 뒷등에는 한가구가 살다고 빈집이 되었고 최근에 펜션이 들어서 있다. 섬은 전체가 하나의 숲이다.
  
통영 미륵산에서 바라보면 소가 누워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해서 소섬, 우도라 했다고 전한다. 또 개척민들이 처음 입도했을 때 구멍 난 곳(트인 곳)이 많아 소(疏)섬이라 했다는 설도 있다. 우도에 용 강정이나 혈도 등 뚫린 지형이 많긴 하지만 아무래도 전자의 유래가 타당해 보인다. 사람들은 섬에 들어오기 전 무인도일 때도 섬에 이름을 붙여 부르곤 했을 것이다. 그 이름이란 대체로 밖에서 보이는 섬의 형상에 따라 붙여지는 경우가 많다. 우도 또한 웅크린 소처럼 보이는 까닭에 그리 불렀을 것이다. 대체로 제주의 우도나 인천의 우도 등 우도란 이름을 가진 섬들의 유래가 그렇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