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에코 아일랜드 연대도와 만지도. 연대만지도 지겟길은 출렁다리로 연결된 만지도의 둘레길과 연대도의 지겟길을 이어 걷는 길이다. 만지도 둘레길은 만지봉을 중심으로 섬의 해안을 한바퀴 도는 길이고, 연대도 지겟길은 섬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녔던 옛길이다. 섬의 5부 능선을 따라 오솔길이 이어져 있다. 연대만지도 지겟길은 바다 풍경을 보며 걷는 해안 둘레길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동백숲길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안길을 통과하면 섬 주민들 삶의 모습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예쁜 길이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만지도와 연대도는 인도교(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동시에 탐방이 가능하다.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조용하던 섬 연대도와 만지도는 일약 유명 관광 섬이 되었다. 연대도는 한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섬이다. 6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연대도는 온 마을이 햇빛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만을 사용하고도 남는다. 팬션을 하는 몇 집은 예외지만 햇빛 에너지만으로 마을이 돌아가면서 대다수 주민들의 전기요금도 1천원 남짓만 낸다. 에코아일랜드 사업을 통해 탱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며 화석에너지 제로의 섬이 된 것이다.
연대도에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한 봉수대 터가 연대봉(220m) 정상에 있다. 연대도란 이름은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왜적의 동향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인 연대봉에 봉수대를 설치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 봉수대는 허물어지고 흔적들만 남아있다.
연대봉 봉수대 옆에 섬의 당이 있고 당산나무가 있다. 연대도의 신전이다. 신전에서 모시는 신단수는 희귀하게도 물푸레나무다. 신전은 건물이 없고 돌담을 둘렀다. 신전 입구는 새끼줄로 금줄을 처서 이곳이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했다. 금줄에는 솔가지가 꽂아져 있다. 부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당산나무인 물푸레나무와 제단 돌에는 콩짜개 덩굴이 뒤덮여 신령한 푸른 빛을 더한다. 물푸레나무는 신령스런 숲의 주인이다. 주민들은 해마다 직접 솥을 가지고 와서 밥을 지어 올리며 제를 지냈었다. 당제는 정월 초하루에서 5일 사이, 길일을 택해 지냈었다. 연대도의 당은 두 곳이다. 연대봉의 당은 윗당, 마을 뒤 안의 당은 아랫당, 혹은 중당이라고도 한다. 당제를 지낼 때면 윗당에서는 이순신장군의 혼을 달래는 산제를 모시고 아랫당에서는 장군 휘하의 장졸들의 원혼을 달래는 당제를 모신다. 마지막으로는 정월이면 마을 한가운데 별신굿 터에서 정월이면 별신장군제를 지낸다. 옛날에는 무당을 불러다 3일간 별신굿을 했지만 지금은 초청된 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하루만 제를 모신다. 별신은 벌(들판)의 신, 혹은 뱃신(선왕) 등을 일컫는다.
30여명이 거주하는 만지도는 인근 다른 섬에 비해 비교적 늦게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해서 늦은(晩) 섬, 만지도란 이름을 얻었다 한다, 전한다. 또한 섬의 형상이 지네와 같이 생겼다 하여 만지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만지도는 지네, 근처 저도는 닭, 연대도는 솔개로 비유되며 서로 먹이사슬 관계에 있어 함께 번성할 길지라 한다. 연대도와 만지도에는 참돔, 우럭 등 어류 양식장이 많다.
연대도에 가면 꼭 둘러보아야 할 곳 중 하나가 신석기 시대 유적인 연대도 조개무지다. 사적 335호 조개무지는 1988년 태풍 때 유적지 동쪽 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유물들이 드러나 발견됐다. 진주국립박물관의 발굴 결과 유적은 모두 7층이 쌓여있었다. 1층은 현재의 밭이고, 2-3층에서는 조선, 고려, 삼국시대의 도기와 자기, 집을 지은 주춧돌 등이 발굴 됐다. 4-7층은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었다. 신석기 전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신석기인의 인골도 13구나 발굴됐다. 덧무니 토기 압인문 토기 등이 발굴 됐고 도도로키식 토기, 흑요석 원석, 돌숟가락 등 일본 규슈(九州) 지방과 연관성 있는 유물들이 다량 발견 되어 이미 선사 시대부터 일본과 해상 교류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추정케 한다. 섬과 인류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유적이다.
한국 최초 에코 아일랜드 연대도와 만지도. 연대만지도 지겟길은 출렁다리로 연결된 만지도의 둘레길과 연대도의 지겟길을 이어 걷는 길이다. 만지도 둘레길은 만지봉을 중심으로 섬의 해안을 한바퀴 도는 길이고, 연대도 지겟길은 섬사람들이 지게를 지고 나무를 하러 다녔던 옛길이다. 섬의 5부 능선을 따라 오솔길이 이어져 있다. 연대만지도 지겟길은 바다 풍경을 보며 걷는 해안 둘레길이 대부분이고, 일부는 동백숲길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안길을 통과하면 섬 주민들 삶의 모습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예쁜 길이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에 속한 만지도와 연대도는 인도교(출렁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동시에 탐방이 가능하다.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조용하던 섬 연대도와 만지도는 일약 유명 관광 섬이 되었다. 연대도는 한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섬이다. 6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연대도는 온 마을이 햇빛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기만을 사용하고도 남는다. 팬션을 하는 몇 집은 예외지만 햇빛 에너지만으로 마을이 돌아가면서 대다수 주민들의 전기요금도 1천원 남짓만 낸다. 에코아일랜드 사업을 통해 탱양광 발전소를 건립하며 화석에너지 제로의 섬이 된 것이다.
연대도에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기 위한 봉수대 터가 연대봉(220m) 정상에 있다. 연대도란 이름은 조선시대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왜적의 동향을 알리기 위해 섬 정상인 연대봉에 봉수대를 설치한 데서 비롯됐다. 현재 봉수대는 허물어지고 흔적들만 남아있다.
연대봉 봉수대 옆에 섬의 당이 있고 당산나무가 있다. 연대도의 신전이다. 신전에서 모시는 신단수는 희귀하게도 물푸레나무다. 신전은 건물이 없고 돌담을 둘렀다. 신전 입구는 새끼줄로 금줄을 처서 이곳이 신성한 영역임을 표시했다. 금줄에는 솔가지가 꽂아져 있다. 부정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당산나무인 물푸레나무와 제단 돌에는 콩짜개 덩굴이 뒤덮여 신령한 푸른 빛을 더한다. 물푸레나무는 신령스런 숲의 주인이다. 주민들은 해마다 직접 솥을 가지고 와서 밥을 지어 올리며 제를 지냈었다. 당제는 정월 초하루에서 5일 사이, 길일을 택해 지냈었다. 연대도의 당은 두 곳이다. 연대봉의 당은 윗당, 마을 뒤 안의 당은 아랫당, 혹은 중당이라고도 한다. 당제를 지낼 때면 윗당에서는 이순신장군의 혼을 달래는 산제를 모시고 아랫당에서는 장군 휘하의 장졸들의 원혼을 달래는 당제를 모신다. 마지막으로는 정월이면 마을 한가운데 별신굿 터에서 정월이면 별신장군제를 지낸다. 옛날에는 무당을 불러다 3일간 별신굿을 했지만 지금은 초청된 스님과 마을 주민들이 하루만 제를 모신다. 별신은 벌(들판)의 신, 혹은 뱃신(선왕) 등을 일컫는다.
30여명이 거주하는 만지도는 인근 다른 섬에 비해 비교적 늦게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해서 늦은(晩) 섬, 만지도란 이름을 얻었다 한다, 전한다. 또한 섬의 형상이 지네와 같이 생겼다 하여 만지도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만지도는 지네, 근처 저도는 닭, 연대도는 솔개로 비유되며 서로 먹이사슬 관계에 있어 함께 번성할 길지라 한다. 연대도와 만지도에는 참돔, 우럭 등 어류 양식장이 많다.
연대도에 가면 꼭 둘러보아야 할 곳 중 하나가 신석기 시대 유적인 연대도 조개무지다. 사적 335호 조개무지는 1988년 태풍 때 유적지 동쪽 언덕이 무너져 내리면서 유물들이 드러나 발견됐다. 진주국립박물관의 발굴 결과 유적은 모두 7층이 쌓여있었다. 1층은 현재의 밭이고, 2-3층에서는 조선, 고려, 삼국시대의 도기와 자기, 집을 지은 주춧돌 등이 발굴 됐다. 4-7층은 신석기 시대의 유적이었다. 신석기 전기부터 후기까지 다양한 유물이 나왔다. 신석기인의 인골도 13구나 발굴됐다. 덧무니 토기 압인문 토기 등이 발굴 됐고 도도로키식 토기, 흑요석 원석, 돌숟가락 등 일본 규슈(九州) 지방과 연관성 있는 유물들이 다량 발견 되어 이미 선사 시대부터 일본과 해상 교류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추정케 한다. 섬과 인류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참으로 소중한 유적이다.
사단법인 섬연구소
이사장 박재일
소장 강제윤